카스·테라·클라우드, "페스티벌 잡자"…여름 맥주 마케팅 돌입

최종 수정일: 7월 12일




여름 최대 성수기를 맞은 맥주업계가 여름 페스티벌, 행사 등 오프라인 마케팅전에 돌입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 간 중단됐던 오프라인 행사가 엔데믹 전환으로 속속 재개되면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업체들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맥주 브랜드 1위인 '카스'와 2, 3위인 '테라', '클라우드'의 점유율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 2년간 멈췄던 축제·행사 재개...맥주업계 들썩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내달 6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같은 달 7일부터 3일간은 서울랜드에서 개최된 'S20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여름철 축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내달부터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강릉에서 '바캉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 테라 등 제품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송도맥주축제',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의 후원사 참석이 예정돼있는 등 오프라인 행사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는 셈이다.




◆ 카스vs테라vs클라우드, 맥주시장 경쟁 본격화...굿즈, 제로 칼로리 등 눈길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올해부터는 맥주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1위는 주력 브랜드 '카스'를 보유한 오비맥주로 지난해 기준 전체의 53%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하이트진로(테라 등)는 30% 내외, 롯데칠성음료(클라우드 등)는 5% 내외로 추정된다.

특히 맥주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의 '카스'에 맞선 하이트진로 '테라'와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의 공세도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는 '리오프닝(Reopening)을 주제로 여름 축제, 모임 등에 열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 반면 하이트진로 '테라'는 공유를,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별 마케팅 전략도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맞춤형 병따개인 '스푸너'와 소맥(소주+맥주) 제조기인 '테라타워' 등 새로운 굿즈를 선보이면서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2019년 선보인 '테라'는 출시 직후 1위 제품인 '카스'의 점유율을 위협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기존 클라우드 맥주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향후에는 '퓨린' 함량을 낮춘 맥주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맥주에 함유돼있는 퓨린은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다. '건강 기능성'을 앞세워 맥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면서 맥주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2년간 중단했던 오프라인 행사도 재개하는 등 여름 성수기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물가상승 등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소비심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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